작은 농장에서 일어나는 기적!
지난 14일 몇일만에 농장을 찾았습니다.
한참뒤에 찾아가는 농장은 그 마음이 분주하고 소풍 나가는
소녀처럼 마음이 쿵쾅 거립니다.ㅎㅎㅎ
차림이야 흙 묻은 운동화에 모자 눌러 쓰고 남루하기 이를데 없으나
그 마음만은 님을 만나러 가는 사람처럼 흥은 저절로 난답니다.ㅎㅎ
부추가 수확을 기다리며 바람에 하늘 거리고 있어요 ㅎㅎㅎ
추키니 호박인데 크기는 가운데 손가락 크기로 자랐습니다.
이 녀석 수확 시작 되면 감당이 안될 정도로 많이 달립니다.ㅎㅎㅎ
호박중 맛 없다고 구박 받는 종류이긴 한데..
덩쿨 나가는것은 심을수가 없으니 이 호박으로 그래도 찌게랑 반찬으로 잘 먹고 있습니다.
케일입니다.
한냉사를 씌워 아주 깨긋합니다.
쌈채류가 가득하죠? ㅎㅎㅎ
저 삼채 이랑에 머물때면 괜시리 혼자 입가에 미소가 가득 담깁니다.ㅎㅎ
일당귀 인데 종자용입니다.
사진을 찍지 못한 공간에 모종이 엄청란 기세로 자라고 있습니다.ㅎㅎㅎ
허브종류중 딜 이라는 것인데
요것이 글쎄..쌈에 곁들이로 환상적이랍니다.
아직 자람이 부족하여 수확은 미루어야 합니다.
모시나물입니다.
아직 수확 하려면 시간이 걸릴듯 합니다.ㅎㅎㅎ
차조기 인데 저리 기세등등하게 자라네요.ㅎㅎㅎ
어려서 저 차초기로 장떡도 부치고
매운탕에도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였습니다.
가을엔 씨앗 나눔을 넉넉하게 할수 있을듯 합니다.
아욱 입니다.
조금의 시간이 지나면 수확이 가능하겠죠?
적겨자 입니다.
자람에 가속도가 붙어 난리났습니다.ㅎㅎㅎ
토마토...입에 단 침이 고이게 하는 녀석이죠.ㅎㅎㅎ
엄지 손톱 만큼 자란것이 포작~!! ㅎㅎㅎ
알타리 입니다.
좀 솎아 주어야 겠죠?
얼갈이랑 열무가 심겨진 한냉사 안입니다.
안에서 보니 열무가 신기하게 깨끗하죠?
같은 곳에 심겨진 얼갈이 입니다.
아직 조금 자람이 부족하여 아주 조금만 수확 하였습니다.
14일..
밭에서 머무는 시간동안 등에 내려 앉는 한낮의 햇살 마져도
사랑스러웠고 제 가슴에는 작업의 노동보다 더 귀한 평안함이
소록소록 내려 앉았죠..
집에 돌아와 저문 점심을 먹으며 약간의 고단함이 있었으나
그것은 오히려 소중한 것을 얻고난 뒤의 만족함 같은 것이였음을 고백하며
먹거리를 스스로 키워 먹는다는것을 기적이라 표현하고 싶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