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떡이 되어버린 송편 이야기 ㅎㅎㅎ
저는 떡을 좋아라 합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골목 입구 떡집이 두집 건너 있는데..
그 곳을 지나칠때면..늘 떡을 살까..말까로..고민을 합니다.
요즘엔 자료에 대한 정보가 찾을려고 만 하면 얼마든지
손 닿을수 있기에 떡을 스스로 만들어 보기로 작정 할만큼
손쉬운 방법들을 접근 하였죠..
일단 송편을 만들기로 하고 냉동실에 있는 쌀가루를 해동 한 다음
집에 있는 재료들로 색도 내고..ㅎㅎ
송편도 꼬물락 거리며 동글동글하게 빚어 19 개를 완성 한 다음
삼베천을 깔고 찜기에 올려 시간을 20 분으로 알람을 맞추고..
여기까지는 기대감과 흥분이 함께 동행을 하며
최상의 상황이였지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ㅣ
ㅣ
ㅣ
ㅣ
ㅣ
ㅣ
ㅣ
이 요상한 물체는 무엇일까요? ㅎㅎㅎㅎ
시간이 되어 뚜껑을 열어 보니 이 꼬라지를 하고 있습니다..
이게 송편 으로 보이시나요? ㅎㅎㅎ
각각의 색을 다 어디로 가고 용암 분출되다 식은 모양으로
널부러져 있습니다.ㅎㅎㅎ
도대체 무엇이 잘못인지..한동안 멍....한 상태로..
저 흉측한 것을 바라만 보고 있었지요..
가까이서 보세요.ㅎㅎㅎㅎ
첫 작품이 이 모양이니..ㅎㅎㅎㅎ
송편이 왜 이 꼬라지를 하고 있는가..설명을 하자면..
한참전..냉동실에 넣어둔 쌀가루가 멥쌀이라 기억 하고 있는데
그것이..멥쌀이 아니고 찹쌀 이였던 것이죠..
ㅎㅎㅎ
아이들과 같이 색을 들이고 빚고..했는데
식구들 모두 어이없어 헛 웃음만 짓고 있는것이 안타까워
또 돌아 가려면 삐걱 소리가 요란스러운 머리를
요리조리 돌리고..돌리다가..
아..그래 그렇게 한번 해볼까...하고서
ㅣ
ㅣ
ㅣ
ㅣ
ㅣ
ㅣ
어때요? 머리를 그런대로 굴린것 같습니까? ㅎㅎㅎㅎ
이렇게 만들어 진피차랑 곁들여 냈더니
가족 모두 다른 떡인줄 알고 감쪽같이 속아 줍니다 ㅎㅎㅎ
찰떡이 되어버린 송편을 길게 펴 놓고 그 위에 미숫가루를 뿌린 다음
급하게 속으로 쓸 것이 잣 밖에 없어 잣을 넣고 한김 나간다음
돌돌 알아서 썰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떡만들기 도전장을 내밀었던 휴일 오후는
작은 헤프닝으로 마감을 하고
다음엔 아예 찰떡으로 밀고 나가야 겠다는 어설픈 계획을 또 세우며..
ㅎㅎㅎㅎㅎ
휴일을 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