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만드는 세상/농장이야기
아~~봄이련가요? ㅎㅎㅎ 달래 키우기
소 향
2009. 1. 4. 21:33
해마다 마당에 달래를 심어 먹곤 하였는데 올해는 괜시리 봄에 대한 그리움이
유별나 작은 화분을 구입하여 봄 이야기를 먼저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다이소에 갔더니 요렇게 생긴 화분 하나에 천원에 팔길래 두개를 사와습니다.
마당에 흙을 퍼담고 ㅎㅎㅎ
서산 팔봉산이 고향인 달래 종근들
화분에 촘촘히 별을 헤이듯 심었습니다 ㅎㅎㅎ
다시금 흙으로 덮고 집안으로 모셔올 화분이기에 물을 듬뿍 주고 깨끗하게 세수도 시켰습니다
얼마만큼의 시간이 지나니 달래는 싹이 트고 자람에 경쟁을 하기 시작 합니다.ㅎㅎㅎ
한지를 발라 겨울 멋을 살린 좁은 베란다에서 너무나 여리디 여린 모양으로 자라고 있습니다.
촘촘하게 뿌린 종근과 달리 먼저 자란 녀석과 나중에 싹이 트는 녀석과 제각각 입니다.ㅎㅎㅎ
내일은 첫 수확을 하여 달래장을 만들고
따뜻한 밥을 하여 달래장을 넣고 참기름을 두어 방울 떨어 트린 다음 슥슥 밥을 비벼 먹어야 겠습니다.
차마 먹기 아까운 것이지만
달래의 인생이 주인의 식탐을 잠재우기 위함으로 탄생 되었으니 어쩌겠습니까 ㅎㅎㅎ
또 한켠에서 막~싹을 틔우는 달래를 바라보며 겨울의 한 가운데서
이른 봄을 마중 하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