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만드는 세상/울엄마 요리 솜씨
봄의 정령 엄나무 순 무침~!
소 향
2009. 5. 3. 16:40
저희 골목 살짝 안쪽에 사는 수연이네 엄마가
시골 다녀 왔다며 엄나무 순을 한줌 갖다 주었습니다.
담 넘어로 까치발을 하고 넘겨준 엄나무 순이 어찌나 이뿐지..
건네 받으면서도 좋아서 끼아악~~~~ 하였죠
식탐이 워낙 많아서 누구든지 먹는거 주면 그리 좋아라 합니다.ㅎㅎㅎㅎ
이뿌죠?
이 엄나무 순은 아차~하다보면 못 따먹습니다.
요렇게 어릴때 아니면 세어져 못먹게 되거든요
저흰 두릅보다 이 나물을 더 좋아 합니다.
엄나무 순 무치는 재료들
엄마누 순 / 초고추장 / 고춧가루 / 마늘 / 다진파 / 깨소금 /약간의 청양초
간단하죠? ㅎㅎㅎ하지만 맛은 간단 하지 않습니다~
살큰하게 데친 엄나무순을 초고추장 고춧가루 등 준비된 재료들을 넣고
조물조물 무치면
요렇게 군침 도는 봄나물 무침이 탄생 됩니다.
쌉싸름하면서 혀끝에 닿은 맛이 안드셔 본 분은 절때루~모릅니다 ~ㅎㅎㅎ
하지만 이렇게 만든 반찬은 만든 다음 다 드셔야 합니다.
그러니까 뭔 말이냐면
많이 무치시지 말라~~~이말인거죠
딱!!드실만큼만 무쳐셔서 홀라당~~~다 드시면 됩니다.
초고추장에 무친 것이라 서너시간이 지나면 색감이며 맛이 뚝!!!!!!! 덜이 지거든요
하긴..
워낙 비싼 것이라 잔뜩 무쳐 놓고 드실것도 없겠지만..ㅎㅎㅎㅎ
내년 봄에는 저기~문경 농장에 저 엄나무를 잔뜩~~심을 작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