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회 무침을 아시나요?~~
짜자잔~~~~~
ㅎㅎㅎ
날씨가 가을처럼 청명하고 뽀송 한날
갑자기 회 무침이 먹고 싶어 아침부터 집안 치우기에 열을 올리고
슬슬 준비에 들어 갔죠.
회 무침을 준비하면서
아이들과 남편이 얼마나 좋아 할까에 생각이 미치니
혼자 슬그머니 웃게 되더라구요.
한가지 안타까운건 큰딸이랑 남편이 늦지 말아야 하는데..
뿐이였죠.
이곳은 마당에 작게 마련된 미나리깡 입니다.ㅎㅎㅎ
앙증맞죠?
저 미나리는 회 무침을 하는 귀한 재료로 쓰일것이랍니다.
항아리가 묻혀진 그 옆 키가 멀쑥한 것으로 보이는것은
허브 종류중 벨가못트 라는 것인데 꽃이 피는 장관입니다.
큰 군락은 아니구요 아주 작은 군락이에요.
마당이 워낙 작거든요.
수확한 미나리.
저 발그레한 미나리 속살이 제 마음을 사로잡아 버립니다.ㅎㅎㅎ
회무침 재료들
회뜬 광어 / 초고추장/ 고추가루 /설탕 약간 /미나리/ 양배추 / 쌈채류 약간 / 다진 마늘
양배추 채 친것 과 미나리 밭에서 수확해온 쌈채 몇개
다진 마늘을 넣고 회무침을 준비 합니다
초장에 고추가루를 넣어 식초를 약간 더 넣고 설탕도 약간 더 추가 하여
고루 섞어 몇시간 두면 서로 잘 어우려져 무침을 할때 그냥 넣는것 보다
한결 색이 곱습니다.
초장에 고추가루를 넣어 식초를 약간 더 넣고 설탕도 약간 더 추가 하여
고루 섞어 몇시간 두면 서로 잘 어우려져 무침을 할때 그냥 넣는것 보다
한결 색이 곱습니다.
요고는 뭐냐면요.
회무침을 더욱 폼나게 해주고 한층 맛나게도 해주는 하나의 작은 센스죠.ㅎㅎㅎ
깻잎에 날치알을 살짝 얹어서
회무침엔 뭐가 많아야 한다구요?
당근 회가 넉넉 해야겠죠?ㅎㅎㅎㅎ
저희집 먹거리 이론~!
낙지 볶음엔 낙지가 넉넉 해야 하고
회무침엔 회가 넉넉 해야 한다~!!
입니다.ㅎㅎㅎ
회가 넉넉하게 들어간 것을 접시에 펴 놓은 다음
가운데 회무침을 이뿌게~~ 정갈하게 얹고
앞접시에 날치알이 담긴 깻잎을 가져다가
회를 요렇게 얹어 드시는 거에요.ㅎㅎㅎ
깻잎을 회무침에 같이 섞어 주는것 보다 또다른 신선함이 혀끝에 감지 되고
날치알의 오돌 거림은 또다른 매력적인 맛이랍니다.
부추와 풋고추를 섞어 전을 몇장 부쳐 같이 냈더니
창밖에 바다가 안보이면 어떠하리요~
갈매가 날으며
소금기 묻어난 바닷 바람이 곁에 없다 한들 어떠하리요~
눈앞에 놓인 한껏 폼 잡은 회 무침은
아이들과 남편에게서 연신 칭찬을 쏟아 내게 하였고
가족들 입을 남산위에 뜬 쟁반같은 둥근 달이 되게 하였습니다.
이때 제가 꼭 해야 할 몸짓 하나~!!
눈을 착~~내리 깔고 한껏 내숭을 떨며
아주 조용하게 그리고 천천히
그냥..조금 색다르게 했을 뿐인데..
모두들 무척 좋아라 하시네...호.호.호...
ㅋㅋㅋㅋㅋ
저 잘했어요?
이렇게 약갼의 준비로 저희 가족은 세상 어디에서도 맛볼수 없는
행복감에 흠뻑 빠져 들고
이렇게 해서 먹으면 회무침집 대박 나겠다
를 연신 하며 돈 으로 환산 할수 없는 배부른 저녁을 보냈습니다.
이날 다행인것은
늘 야근으로 늦는 남편과 큰딸이
10 분 간격으로 퇴근을 하였다는 거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