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을 다 바친!!총각 짐치~!
나는 총각 짐치랍니다~~!!
소양강 처자들은 손드세효~~
ㅎㅎㅎㅎ
늦게 배운 도둑이 날 새는줄 모른다는 말을 당신은 들어 본 적이 있나요?
농장일에 빠지면서 제가 자주 떠올리는 옛 속담 입니다.
찌는 듯한 더위에도 식물들이 그립고 때가 되어도 집에 오기가 싫으니
비슷한 증상 아니겠어요? ㅎㅎㅎ
열무를 먼저 수확해 먹고 몇일 뒤 알타리를 수확 합니다.
식구들 먹을것만 심었기 때문에 그리 넉넉하지는 않아요.
저 알타리를 저 어려선 총각 김치라고 불렀는데
수확 하는 저 여인의 모습이 소양강 처자 같은가요? ㅎㅎㅎ
총각 짐치는 소양강 처자가 담궈야 맛날거 아니겠어요? ㅎㅎㅎ
뭐..비록 소양강 처자는 아닐지라도 마음은 열 아홉~! 딸기 같습니다요~ ㅎㅎㅎ
수확한 알타리
요 정도의 량으로 3개 정도 됩니다.
요곤 촬영 용으로 대충 선별을 하여 미끈한 룡사들만~모아 두었어요 .하하하~~
비 온뒤 수확을 하여 흙이 많이 묻었죠?
마당에서 나름 서너 차례 목간을 하시고 굵은 소금으로 분칠을 하고 계신 총각님~ㅎㅎㅎ
씻으실때 첨부터 매끈하고 뽀얗게 씻으려 말고
소금에 절인 다음 완전히 씻으시는 걸루 가닥을 잡고
일을 하심이 좋습니다.
총각 짐치~담글 재료들
사과 / 양파 / 마늘 / 고춧가루 /오미자 청/ 새우젓
사과랑 양파를 같이 넣고 북북~갈아 깨끗한 면보에 걸러 냅니다
양파와 사과즙에 다진 마늘과 각종 양념을 넣고 한시간 정도 숙성을 시켜 줍니다.
이 총각 짐치도 오미자 청으로 단맛을 냈습니다.
깨끗하게 손질 하여 대충 물기가 빠진 알타리에 양념을 들이 붇고~
국자로 두어번 굴려만 준 다음 서너시간 동안 방치해 둡니다.
그리고 알타리에 어느정도 양념이 스며 들고 만지기 쉬워 지면
요렇게 한 모듬씩 손질 하여 차곡차곡 김치통으로 에서
하룻밤 풋사랑을 나눈뒤 ~ㅎㅎㅎ
김치 냉장고 속으로~~갑니다~!
이렇게 하여 순정을 다 바친 총각 짐치는 탄생을 하였고
여러날이 흘러 저 총각이 곰 삭으면
우리집 식탁엔 또다른 이야기 제목으로 등장을 하겠죠?
비록 그 식탁에 소양강 처자는
없다 할지라도
저 총각 김치는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것입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