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만드는 세상/노트 훔쳐보기

배추 절이기 완전 정복!

소 향 2008. 12. 8. 15:12

 

올해는 지난해 보다 배추 농사가 더 잘되었습니다.

윗층도 나눠 주고 깻묵을 나눠 주시는 방앗간 아저씨네도 나눠 드리고

성북동 동생네도 나눠 주고 ㅎㅎㅎㅎ

그래도 저흰 넉넉 하였습니다.

 

 

올해 첨 김장을 4 포기 담굼 을 성공 하셨다는 분이 계셨는데

배추 절이기가 아롱다롱 하시다 하셔서

도움이 되고자 기록을 해 봅니다.

일단 배추를 다듬어 가운데를 정조준 하여 ㅎㅎㅎㅎ

반으로 배추 끝까지 잘라 줍니다.

옛적에 어머니께서는 줄기 부분만 칼집을 넣고 나머지 부분은

손 힘을 실어 손질을 하시라 하셨는데

그렇게 하다보니 뜯어지는 부분도 많았고 일손도 늦어

끝까지 칼질을 합니다.

깔끔하고 일손도 덜수 있으며 무엇 보다도 씻을때 칼 밥 난 것이 훨씬 적습니다

여기서 칼밥 이라 함은 배추 씻을때 나오는 작은 배추 조각들 을 말합니다.

 

 

소금물을 짭짤하게 만들어 둡니다.

 

 

절반 자른 배추를 다시 한번 사진처럼 칼집을 낸다음

 

 

소금물에 충분히 적혀 배추 절일 큰 그릇에 차곡차곡 쌓습니다.

여기서 참고 할것이 있다면

어머니 께서는 배추 줄기 부분에 켜켜로 소금을 치셨습니다.

손 시린 부분을 마다 않으시고 배추 켜켜로 소금을 뿌린다는 것은 여간 힘든

작업이 아닐수 없습니다.

저는 어머니의 방법에서 저만의 방법으로 소금물을 짭짤하게 만들어

배추를 충분히 담굼 한 다음 절임을 합니다.

이렇게 절이면 시간도 훨씬 절약되고 배추가 균일하게 절궈 집니다.

 

 

 

거의 다 절궈진 상태 입니다.

배추를 절굼을 하실때 소금물의 농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을 김장일 경우 전 9 시간 정도 소금물에 절굼을 하였다가 씻습니다.

이 경우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저흰 절굼을 그리 많이 하지를 않습니다.

 

 

배추가 아주 맛나게 보이시죠?

ㅎㅎㅎㅎ

사실 자랑하고픈 대목 이였습니다.ㅎㅎㅎ

직접 모종을 내고 키운 배추는 다 맛나지만

무엇이든지 유전자가 중요한듯 싶습니다.

배추를 키우기는 5년 정도 됐지만 이젠 배추 품종 선택에 있어

제법 실력이 붙었습니다.

해마다 올해 심은 종자로 김장을 할 것입니다.

고고이 무슨 회사 종자냐구요?

비밀입니다~ 하하하

뭔가를 꿍쳐 두고 어께 힘주고 있다가   누군가 옆구리 심하게 찌르면

그때 못이기는 척 보따리 풀어야 되지 않겠어요? ㅎㅎㅎ

 

 

배추속 정말 환상 으로 보이시지 않나요? ㅎㅎㅎ

이 정도로 절궈지도록 해서 김장을 합니다.

 

 

아침에 배추를 절구고  씻을 무렵 짦은 겨울 햇살은 저물어  마당에 어둑살을 만들고

미리 만들어준 속으로 서둘러 버무림을 마쳤습니다.

김장은 70 포기를 미리 하였고

이 배추는 겉절이 용으로 5포기만 하였습니다.

개인의 입 맛에 따라 절임이 다르고 물 빠짐을 달리 하겠지만

저희집 노하우를 털어 놓자면

배추를 살짝 덜 절구고

배추 속 양념을 심심 하게 하여 발효를 도와 드시면

한결 시원한 김치 맛을 즐기실수 있습니다.

배추를 헹굼한 다음 물기 제거에 수고를 많이 하지 마시고

3 ~1 시간  정도만 하셔도 좋습니다.

이렇게 담굼한 김장 김치는 70 포기가 많다는 생각을 안들게 합니다.

여름이 되어도 아삭아삭 시원한 맛을 잃지 않는 맛난 김장 김치로

가족의 사랑을 받습니다.

지난해는 120 포기를 담궜으나

올해는 훨씬 줄여 70 포기 김장을 하고 ..건강상의 이유로 많은 배추를 나눔으로 돌렸습니다.

 

 

배추 절임은 집안마다 특징이 있으니

참고 하셔서

배추 절이기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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