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삼겹살 고추장 구이를 도전하려 합니다.
기존 불고기감으로 해도 상관은 없는데
저흰 삼겹살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 삼겹살을 구입 하였습니다
재료들
삼겹살 / 참기름 / 고추장 / 마늘 /다진파 /매실청
참기름과/ 매실청/ 다진 마늘/다진파/ 고추장을/ 준비하여
고루 섞어 줍니다.
삼겹살 고추장 구이 소스를 만드는 것이죠.
한 입 크기로 썰어둔 삼겹살에 만들어진 소스를 끼얹어 줍니다.
우리가 대부분 불고깃감으로 고추장 구이를 할때는
손으로 주물러 주지만 삼겹살 고추장 구이는 이렇게 조금은 신경을 써주는것이 좋습니다.
=한줄 메모=
삼겹살은 기름기 적은 부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기름기 적은 부분을 달라고 하면
거기에 맞춰 준비해 주는 곳이 많더라구요
양념에 잠을 재운 삼겹살을 예열된 팬에 중 약불에서 한장씩 느리게 구워 줍니다.
양념이 되어 있어서
자칫 타기가 쉽습니다.
삼겹살 고추장 구이가 완성 되었습니다.
불고깃 감으로 만든 고추장 구이보다
모양 살리기가 한결 쉽습니다.
씹히는 맛도 다르구요
그리고 저희는 매실청을 물엿 대신에 자주 사용 하곤 하는데
물엿보다 풍미가 짙어 쓸만합니다.
보통 삼겹살 고추장 구이를 저녁 식탁에 올리게 되는데요
가족 모두가 기뻐합니다.
하지만 주부인 제가 같이 앉아 즐기게 되면 저녁 식탁이 분주해 지는 경우가 많아
주로 같이 앉지 아니하고 가족들을 위하여 써빙을 하는데
남편이 잔소리를 좀 많이 합니다.
ㅎㅎㅎㅎ
같이 앉아서 먹자구요...
다른 시각으로 보면...
이방인으로 느껴질수도 있겠으나
저는 가족들이 모두 모여 마주 않는 식탁에서 도움을 주는것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사랑하는 내 가족..
각자의 이야기에서 쉼을 얻어 마주앉은 저녁 식탁에
제가 직접 만든 식사를 대접 할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이 세상에 어느 누가 저 만큼 가족을 사랑할수 있겠어요..
이 세상에 누가 저 만큼 식탁을 살뜰히 챙겨 주겠어요..
그리고 또 누가 있어 이 못난 사람을 이토록 사랑해주고 아껴주며 울타리가 되어 주겠어요..
엄마의 얼굴에 작은 그늘만 있어도 안절부절 못하는 사랑하는 내 아이들...
밖에서 접대가 많은 남편은 맛난것을 보면..집에서 식은 밥에 마른 밥을 먹을
못난 마누라 생각에..마음이 짠...하다며 안스러워 합니다.
나를 사랑해주는 가족들..
그들을 위하여
할수 있을때..만들수 있을때.
시장을 보고 식탁을 차리고 싶습니다..
더러더러..삐죽스럽게 솟아 나오는 덧없는 욕심과..부질없는 잡념들을
다스리며..평안함을 가득 담아 작은 모습으로 가족곁에 조용히 머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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