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7일 파종한 것들입니다.
20 여일이 지난 지금 이렇게 시집갈 날을 기다리는 중이지요.ㅎㅎ
쥬키니 호박 입니다.
더러는 호박중 가장 비인기 먹거리중 하나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작은 주말농장을 경작 하는 저희로는
덩쿨이 크게 번지지 않고 끝없이 호박이 열리는
일명 =돼지호박 이라고도 불리는 이 쥬키니도
효자품목중 하나입니다.
이건 마디호박이라고 하시든데 지난해 첨 심어 봤어요
쥬키니보다는 덩쿨이 안나가는건 아니지만
다른 밭에 피해를 줄 만큼 심하게 뻗어 나가지는 않더라구요
하지만 마디마다 열린다는 들은 이야기와는 달리
몇개 따먹지 못했다는 사실..
이건 쥬키니에 비해 싹 틔우는 속도가 조금 넣네요.
20 여일이 지난 지금 모종들이 이렇게 자랐어요.
창가로 비춰 주는 햇살만 먹어서 인지 약간 일조량이 부족한듯
비실 거립니다
하지만 본 밭에 나가 땅 냄새를 맡으면 금방 튼튼하게 자랄것이니
그리 염려 되지는 않습니다.
제가 해마다 심는 허브종류중 바질 입니다.
모종은 8포기 정도 되는데 친구네랑 나눌 거에요.
곧은터 크레이지님 게서 나눔하신 브로콜리인데
올해 첨 도전하는 신품종 입니다.
올해 브로콜리의 성격을 잘 파악 하여 내년엔 좀더 긴장감 없이
심을수 있을것을 기대합니다.ㅎㅎ
이것 역시 곧은터 서리태님 (이민우)께서 주신 향채라는 허브 종류 입니다.
씨앗에서도 아주 기분좋은 향이 났으며 역시 신품종이라 기대되는
녀석입니다.
한때는 이 쑥갓을 안 먹던 시절도 있었는데..
지금은 아주 흡족해 하는 것중 하나입니다.
몇해동안 키워본 결과 봄 파종 보다 가을 파종때 더욱 훌륭한
맛과 향을 내준다는것을 알았습니다
그래도 늘 봄에도 심습니다.
우리네가 흔히 접하는 치커리죠
종묘상에가면 그냥 치커리도 있고 엔다이브라는것두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냐 질문을 하였더니
엔다이브는 잎새가 작고 조밀하며
치커리는 잎새가 넓고 약간 크다고 하는데
전 작은 잎새를 선호하여 올해는 두가지 다 심어 실험을 해보려 합니다.
이 상추도 나눔 받은 것인데요
이재석님게 옹다르님이 나눔 받은것을 제가 다시 내 놓으라 어름장을 놔서
심은 상추 입니다.
몇해전에 시장에서 파는 것을 사먹었는데
아주 맛이 좋았습니다.
치커리 종류가 많아 나름대로 이름 지었습니다
붉은 치커리 있잖아요 민들레 같기도 하구..
저만 알아 듣는 용어로 빼빼로라 칭합니다.
쌉사름한것이 고기 쌈에 곁들이면 좋더라구요.
쌤채중 하나인데
전 이 바울레드 상추가 좋습니다
그래서 쌈채중 가장 여러포기 심습니다.ㅎㅎㅎ
산부추 입니다.
밭에도 용인 물구미님 댁에서 시집온것이 있는데 이것이 자라나면 그 곁에다가
심어줄 계획입니다.
작년에 채종한것과 나눔받은것을 파종 하였습니다.
이것두 크레이지님께서 나눔 하신 케일 입니다.
귀하고 비싼 씨앗을 끝도 없이 나눔 하시는 크레이지님 환경이 무척 궁금 하기도 하고
무엇으로 화답을 해야하나..고민도 됩니다..
일단은 잘 키워 좋은 먹거리로 첫번째 보답을 해야겠고
도 다른 보답도 고민을 좀 해봐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토종 부추 새싹 입니다.
저 부추의 모주는 60 년은 넘었다고 하네요..
60 이 넘으신 할머니의 시어머니께서 가꾸시던 것이라 하니..
오랜 역사를 지닌 것이겠지요..
부지런히 포기수를 늘려 많은 나눔을 해야 제 본분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남 산청 십이월님 (김병욱님)네서 시집온 곤드레 입니다.
씨앗 이름이 별나 어찌나 웃음이 나는지..ㅎㅎㅎ
곤드레~!만드레~! 하는 노랫가사가 먼저 떠오르고
저절로 흥이 솟아 나는 녀석입니다.
역시 올해 첨 시도하는 품종인데 잎도 보드랍고 쌈으로도 손색이
없다하니 입가에 미소부터 번집니다.
양상추 입니다
첨 농장일에 입문 할때는 이런 종류는 제가 접근하기 어려운 것들로
생각을 했었는데 양상추도 아주 잘 자라고 쉬웠습니다.
문제는 한꺼번에 수확이 되니 어지 할바를 모른다는 거죠.ㅎㅎ
그리하여 요즘엔 몇포기만 결구를 시키고 나머진 계속 겉잎을 솎아
쌈채로 이용을 하니 사각거리는 맛이 일품이였죠
상주 콧셤님 댁에서 시집온 모시나물 입니다.
자료 검색을 해보니 밀식해 심는것이 연한 순을 얻는다 해서 솎아 주기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해마다 다른 품종을 심어 보는데 언제다 궁금증이 해소될지..ㅎㅎㅎ
조금의 더 시간이 지나면 창가 저 모종들은 그들이 살아갈 밭으로
시집을 보내야 합니다.
시집 보내기 전까지 사랑을 더욱 듬뿍 주어야
낯선 농장 가서도 기안죽고 튼튼하게 잘 자라겠죠? ㅎㅎㅎ
사진에 다 거론되지 못한 삼채도 종류가 제법 되고.
포기마다 몇포기만 심어두 수확을 하면 큰 푸대로 하나 가득 입니다.
더운 여름 맛난 쌈채가 필요하시면
옆구리를 슬쩍~~찔러 보세요~
어쩌면 싱싱하고 영양 가득한 먹거리가 생길지 알아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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