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전 종로서 사다심은 금낭화가 올해도 곱게 피었습니다.
첫해는 낮가림을 하는지 포기가 시큰둥 하더니
한해를 지날수록 얼마나 튼실하게 잘 자라고 포기수가 불어 나는지
기특하고 이쁩니다.ㅎㅎㅎ
전 금낭화꽃을 본 지가 그리 오래지 않습니다..
어려선 본적이 없고 몇해전 산행길에 우연히 만났는데 자태가 너무 이뻐서
흠뻑 빠져 버렸죠.ㅎㅎㅎ
건들면 맑은 종소리를 낼것만 같은 꽃잎들...
꽃들은 다 나름대로 이뿌고 곱지만 마당에 핀 금낭화는 더욱 이�니다..
싹이 나서 자라고 하는 과정을 가슴 설레며 지켜 보기 때문인가 싶습니다..
허접했던 한포기의 금낭화가 몇해 지나니 이렇게 울창한 금낭화 숲이 되었습니다.
이 매발톱은 첨 싹이 돋을 무렵은 금낭화와 구분이 조금은 어렵기도 했는데
이젠 구분을 할수 있겠습니다.ㅎㅎ
금낭화 숲 밑에서 서로 아름다움을 뽑내며 작은 마당을 빛내고 있지요..
매발톱도 한포기인데 한해가 지나더니 포기수가 제법 많아 졌습니다.
내년엔 더욱 풍성한 꽃을 기대 합니다.
아침마다 잠 깨면 현관문을 삐걱 열고 내려가.. 꽃들을 둘러 보는게
첫번째 일입니다..
밤사이 달라진것도 없는데 아침이면 작은 마당으로 출근을 하는것은
그곳엔 꽃들과 푸르름이 있기에 본능적으로 찾아 나서는것이 아닌가 스스로 답을 만들어 봅니다.
지난해 여름이 깊어 가면서 만들어 둔 미나리 깡을 실패를 하고
올해는 마당 한켠을 이용하여 미나리 깡을 만들었습니다.
제법 자리를 잡아 가는 모습입니다.
요 미나리는 더 좋아 보이죠?
위 사진이랑 고향이 다른 미나리 입니다.
용인시 처인구가 고향인 불미나리입니다.
금낭화가 피고 지기를 하는 동안 미나리깡도 무성한 숲으로 변하겠지요..
첫 수확의 날이 기대 됩니다.
많지도 않은 나이를 지나면서 나이보다 더 빠르게 자연으로 깊이 들어 가는
자신을 발견 합니다..
저 미나리 첫 수확은 저희가 다 먹고
두번째 미나리는 신세를 진 귀하 분들과 나눔을 할 계획입니다..
돈으로 따지면야..얼마 하는것이 아니지만..
저 미나리는 금전적인 계산법을 넘어..
제 마음이 흐르는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실 분들께 작지만 선물을 할 생각입니다.
'엄마가 만드는 세상 > 엄마의 일상 스케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운 날들중에... (0) | 2008.05.16 |
---|---|
쌈채 이야기.. (0) | 2008.04.25 |
우리 빈이의 새 운동화 (0) | 2008.04.24 |
휴가를 준비 하면서... (0) | 2008.04.23 |
자랑~! 다음 메인 화면에 떴어요.ㅎㅎ (0) | 2008.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