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만드는 세상/농장이야기

농장의 여름 풍경

소 향 2008. 7. 29. 08:56

날씨가 한창 더운 탓에 농장 방문이 띄염띄염 합니다..ㅎㅎㅎ

몇일전 큰 장맛비가 그치고 난 뒤 남편과 다녀온 농장 사진 입니다.

다행스럽게도 비 피해는 없었고 주인의 발길이 뜸한 기간에도

농작물이 잘 자라주어 고맙고 이뻤습니다.ㅎㅎ

 

 

올해는 고추도 여느해 보다 많이 심었습니다.

얼마나 수확을 할지 모르지만..올해 첨 으로 홍고추를 수확 하였습니다.

첨 고추 모종을 낼 때는 스무근 정도 딸까..했는데.ㅎㅎㅎ

글쎄..잘 모르겠습니다..

 

 

어성초 라는 약초입니다.

어쩜 냄새가 그리도 고약한지..ㅎㅎㅎ

스치고만 지나가도 고약한 냄새가 풍성 합니다.

하지만 말리면 한결 부드러워 진다고 하니 기대해 봅니다.

번식력과 성장 능력이 어찌나 강한지 저 상태로 그냥 두면 3년 안에 온 밭을 장악할것 같습니다.

지난해 몇뿌리 동냥해서 심었는데 올해는 저리도 군락을 이루고

냄새가 고약해서인지 벌레도 안 타고 병충해도 없습니다.

차로만 음용을 한다면 저희 가족 한해는 충분 하리라 기대됩니다.

 

 

이 양반은 이름만 유명한 곤드레 나물이라는 것입니다.ㅎㅎㅎ

그냥은 무척 잎면이 거칠고 억센데 데치면 얼마나 나긋나긋해지는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맛은 무향이나 오히려 그것이 매력이기도 합니다.

 

 

허브 종류중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가꾸는 로즈마리 입니다.

밭 둑에 몇 포기 심었더니 아주 물 만난 물고기처럼 신나게 자라 나무가 되었습니다.

더위가 한풀 꺽이고 나면 수확을 해도 될것 같습니다.

로즈마리 차는 마시면서 바로 머리가 개운해지는 것을 느낄만큼 좋더라구요

근디요..파는 로즈마리차는 왜 고고이..감이 안올까..고고이가 궁금 합니다..

향도 진하지 못하고 머리가 맑아 지는 느낌도 별루 없구..

집에서 건조하여 말린것은 진짜..굿~~이거든요..

 

 

라벤더 입니다. 쟈는 지난해 모종으루 구입 올봄엔 농장으로 이사를 시켰습니다

내한성이 있다고 하는데 과연 겨울을 이길수 있을지 두고 볼 !  참입니다.ㅎㅎ

라벤더 종류가 두가지 인데 다른 라덴더 사진은 정리중 버렸는지 없네요 ㅎㅎㅎ

화분에서 키우다 농장으로 이사를 시키고 보니 진작 이사 시켜줄걸..싶습니다.

얼마나 잘 크고 싱싱한지..삽목용 외엔 되도록 화분에는 키우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훔... 이 녀석..숍워터 라는 것인데 꽃이 무지무지 이뿐 녀석 입니다..

구입시 구미를 당기게 한 글이

 

솝워트는 Soap(비누), wort(풀)이라는 이름이 말해 주듯이 비누로 쓰이는 다년초이다.
우리나라에는 꽃이 아름다워 사포나리아(saponaria)라는 이름으로 관상용으로 가꾸어져 왔었다.
중세시대에는 빨래터 옆에 반드시 솝워트가 심어져 있었다고 하며, "세탁소의 풀(Fullers herb)"이라는 애칭으로 불리웠다.
솝워트의 추출액은 세제뿐만이 아닌 사람의 머리를 감는 순한 삼프로도 사용될수 있으며, 특히 뿌리 부분에서 추출한 것의 경우는 여드름, 습진등의 세정액 으로 효과가 있다.
  

 

요 글이 였는데 ㅎㅎㅎ 번식력이 너무 좋아 아주 골치가 아픕니다.

내용이 구미는 당기는데 쉽게 이용하기는 그렇고 꽃은 정말 이쁩니다

저 씨앗 보세요..크아...그냥 두면 십만 포기는 내년봄에 올라올듯..ㅎㅎㅎ

그래도 씨앗을 또 채종할 예정..

ㅎㅎㅎㅎ

 

 

초석잠이란 약초 입니다.

요고요고..ㅎㅎㅎㅎ 아주 아끼는 중입니다.

아직 량이 많지 않아 올해 수확은 적을듯 싶어 수확후 전량 종자용으로

짱 박아둘 작정!!!입니다.

 

 

역시 초석잠 줄기인데 이번 비에 잎이 이렇게 옆으로 누웠습니다.

몇일후 제법 베어다가 잎 차로 만들 생각인데 과연 실행 할수 있을지.ㅎㅎㅎ

우찌하여..날마다..날마다..바쁜건지..에혀~~~

 

 

잎 전용 들깨!!

이뿌죠?

제가 농장을 하면서 올해가 들깨 농사 최고로 잘 된 해 입니다.

크크크크~~~

내년엔 좀더 많이 심을 거라는 비밀을 풀고 ㅎㅎㅎㅎ

제가 만든 깻잎 장아찌는 인기 만점~이라 내년에 더 심어도 많을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른거 다 접고 깻잎만 심어? ㅎㅎㅎㅎㅎㅎㅎ

 

이렇게 농장의 여름은 깊어만 갑니다.

다시 가을 쌈채 모종을 준비하면서..마음은 미리부터

가을날의 청명한 하늘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