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만드는 세상/농장이야기

초보의 고추농사 풍년기 ㅎㅎㅎ

소 향 2008. 8. 26. 00:38

 

올해는 고추를 제법 욕심 내고 심었습니다.

해마다 20 포기 정도 심어 그냥 풋고추와 약간의 홍고추에 만족 하였는데

올해는 들깨와 고추에 대부분의 비중을 두었습니다.

 

 

고추가 탐스럽게 많이 달렸죠?

곁에 농사에 고수분들 즐비~~한데 할말 없게 고추 농사가 대풍년 입니다..ㅎㅎㅎ

고추가 너무 달려서 가지가 찢어 지기까지 합니다

 

 

 

고추를 한번 따면 제법 됩니다.

 

 

 아직까지 고추나무가 건실하죠?

하지만 저 곳엔 김장 배추가 심겨질 곳이니..조만간 모두..뽑아야 합니다..

 

 

고추 농사가 풍년이다 보니 고추 말리게에 아이디어가 등장 하였습니다.ㅎㅎ

고추를 몇일 후숙 시킨 다음

실에 꿰어서

 

 

부직포를 손질 하여

 

 

 

이런 자루를 만들어 담고 ㅎㅎㅎ 

 

 

마당에서 몸값을 높이고 있습니다.ㅎㅎㅎ

펴고 널어야 하는 번거로움도 덜고 바람이 불면서 저절로 빙글빙글 돌아 주기도 합니다

저녁이면 혹시나 하는 비 걱정 때문에 넓은 비닐을 덮고 빨래집게로 주변을 몇번 집어 주면

비 걱정 없이 곤한 잠을 잘수도 있구요 ㅎㅎㅎ

 

하지만 삼복 더위를 지나면서 저 부직포 자루를 만들었는데..

그것을 지켜보는 남편의 시선이...

그리 곱지만은 않았다는 사실..

왜냐구요?

날 더운데 할일이 그리도 없느냐..

하는 의미 이기도 하고ㅎㅎㅎ

별스럽게도 고추 말린다..

하는 시선이기도 한거죠...

그러거나 말거나..저는 고추 말리기에 갖은 아이디어를 동원한

덕분에 말로만 듣던 그 태양초를 조금이나마 만져 볼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끼야~~~호~~~~~~~~~~~~~~~`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