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이층집 지은이 엄마가 시골 다녀 왔다며
맷돌호박 중간것을 몇개 주었습니다.
어찌나 실하고 이쁜지..ㅎㅎㅎ
호박 고추장 찌게도 해먹고 호박국도 해먹고
호박전도 부쳤습니다.
재료들
호박 /부침가루 / 풋고추/ 식용유
재료 무척 간단하네요 ㅎㅎㅎ
호박을 채 썰어 두었습니다.
배추 심을 려구 고추를 다 뽑은 덕분에 냉장고에 풋고추가 처리 곤란중인것을
아주 넉넉하게 넣었습니다.
요즘엔 부침가루가 따로 있어서 간을 맞추는 번거로움도
덜고 맛도 좋고..ㅎㅎㅎ
호박전이 완성 되었습니다.
호박이 어찌나 꼬들꼬들 좋은지..
시장에서 파는 애호박 하고는 비교 할수가 없는 맛입니다.
얇게 노릇노릇 부친다음 양념장을 맛나게 하여
콕~! 찍어 먹는 맛이란.ㅎㅎㅎ
반죽을 한통 만들어 김치 냉장고 넣어두고 몇일 동안 호박전을
푸짐하게 먹을수 있었습니다.
호박 부침도 반죽이 잠을 좀 자야 맛있게 되는 재료 중 하나입니다.
덤 이야기.
내고향 금사디미 시절엔 고추전인지 호박전인지
분간도 안되는 것을 자주 해먹었습니다.
그 시절엔 딱히 먹거리가 흔하지 않았고 흔한것이 호박이나 고추 였기에
그 두가지만 잔뜩 넣고 솥뚜껑을 뒤집어 후라이팬 삼아
엄청나게 많은 부침을 하였었습니다...
꺼껄꺼껄한 멍석도 아랑곳 하지 아니하고
어두컴컴한 마당에서 맛나게도 먹곤 하였죠..
부침을 부치다 보면 지나가는 이웃들도 들어와..같이 드시고..
많은 반죽이지만 남았던 기억은 없습니다..
이번에 부친 호박전은 그때처럼 풋고추를 썰어 넣지를 않았지만
그래도 매콤하였습니다.ㅎㅎㅎ
아이들도 남편도 깔끔한 맛이라며 많이 좋아라 했습니다.
그리곤..내고향 금사디미에서의 호박전 이야기를 해주었지요..
아이들은 금사디미 이야기를 좋아 합니다..
금사디미 이야기는 무작정 가슴에 그리움을 불러들인다고도 하지요..
어제는 친구가 시골 다녀오면서 배 한상자랑 호박 4개를 가지고 왔습니다.
그 호박 으로도 호박전을 해먹고 호박으로 호박으로..많은 먹거리를
궁리 중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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