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만드는 세상/엄마의 일상 스케치

추억하는 지난봄..

소 향 2008. 2. 5. 09:29

지난봄..이사를 와서 두번째 맞이하는 봄은

나름대로 실력이 붙은 상태였습니다..

좁은 마당과 화단을 이용하여 집 꾸미기에 궁리를 제법 하였죠..

 

 

한재 미나리를 주문하여 먹고 남은 줄기로 미나리 밭을 만들었습니다..ㅎㅎㅎ

아직은 그 자람이 활발하지 못합니다..

 

 

 

비닐을 깔고 몇군데 구멍을 내준 다음 벽돌을 구해다가 몇단 쌓고 흙을 넣은 다음 돌을 얹어

완성 하였습니다..

보기에는 아주 작은 미나리 밭이지만 이틀의 작업 끝에 만들어진 것이죠 ㅎㅎㅎ

 

 

미나리 밭 옆 작은 마당에 심어둔 달래..

아침 밥을 앉혀 두고 마당으로 나가 달래 몇 뿌리 뽑아다가

된장 찌게로 식탁을 장식하는 행복이란..이루 말할수 없더라구요..

 

 

금낭화도 머지 않아 이쁜 꽃을 피우겠죠?

 

 

 

이제 미나리 밭이 제법 틀이 잡혔죠?

 

 

봄은 빠른 속도로 마당에 내려 앉았고

꽃과 식물의 자람에 있어 일등 공신이 되었죠.

미나리밭은 제법 틀이 잡혔죠?

 

 꽃 그늘아래 미나리 밭은 제법 폼이 나고

이제 머지 않아 수확을 해야할 정도로 자라주었습니다..

 

 

화창하고 윤기나는 날을 택하여 미나리 첫 수확을 하였습니다..

 

 

 

 한소쿠리 가득~!! 수확을 하였습니다..

무척 연하고 부드러워 먹기가 아까울 정도였는데

미나리를 수확하던 그날 저녁 저희 가족은 몽땅~!

과식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또 2차 자람..

금낭화는 피고 지고를 하는 사이

금낭화가 핀 꽃줄기 사이 미나리 밭은 1차 보다 더욱 풍성한

상태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작은 의자를 의지하여 햇살 만큼이나 따뜻한 차 한잔을 손에 들고..

금낭화가 함께 하는 미나리밭 곁에 머무노라면..

비록 샹송이 흐르지 아니하여도..등을 비춰 주는 태양의 열기와

바람의 속삭임..그윽한 차 향기는

나를 작은 행복으로 초대하는 멋진 음악이 되어 줍니다..

어때요? 다음엔 당신도 함께 하실래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