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묵 으로 음식를 만들다 보면 늘 남편 생각에 혼자 웃습니다. 저희 남편은 나이가 오십이 넘었는데 아직도 어묵으로 만든 음식을 작은 아이처럼 좋아 합니다. 가끔 뭘 해 먹을까..하고 중얼 거리며 냉장고 여닫는걸 볼때마다 =어묵 볶으면 되지 = = 어묵 넣고 국 끓여= 라고 합니다. 어느 음식에든 어묵이 들어 가면 합격점을 줍니다 ㅎㅎㅎ 찬바람이 소슬하니 불때면 어묵고지 한 뚝배기를 순식간에 치우는 남편 덕분에 냉장고에는 대부분 어묵이 떨어질날이 없습니다. 이번엔 남편이 그토록 찬가를 부르는 어묵으로 냉채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재료들 끓는물에 데친 어묵 / 노랑 빨강 파프리카 / 약간매운 풋고추 / 무순 / 연겨자 / 소금 각각의 재료를 가늘게 채칩니다. 이때 어묵은 끓는물에 데쳐 충분히 식힌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