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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더듬으며..골뱅이 해장국.

이른 아침 아이들 등교 준비로 분주한 시간에 누군가 벨을 누릅니다. 눈은 자동적으로 벽에 메달린 시계로 향하고 그 시간은 아침 8시 120 분 정도.. 그와 동시에 중얼 거리는 말. = 이 아침에 누구지..= 누구냐고 묻지도 않은채 현관 문을 열고 대문 쪽을 내다 봤더니 골목안쪽 수연이 엄마가 사각진 프라스틱 통을 손에 들고 서있습니다. 그 속에는 갖 잡은듯 싱싱한 골뱅이가 한통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물 묻은 손을 앞치마에 주섬 거리고 닦으며 연신 감탄사를 내 뱉었습니다. ㅎㅎㅎ =언니 그렇게 좋아= = 그래 넘 좋아서 소름이 다 돋는다.= = 그럼 언니 이거 먹고 아프지 마 = 그렇게 받아든 것을 그날 오전에 일사천리로 작업에 들어 갔죠. 엶은 소금물에서 삶아진 골뱅입니다. ㅎㅎㅎㅎ 이뿌죠? 인물이 ..

크림소스로 맛을 낸 이탈리아 국수

저는 아주 먼 유년의 기억부터 식탐이 많았습니다.ㅎㅎㅎ 촘촘히 스치는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면 그곳엔 단말머리 꼬질하고 못생긴 여자 아이가 짜장면을 그리워 하고 오렌지 쥬스를 궁금해 하고 있었습니다. ㅎㅎㅎ 소녀는 이제 단발머리가 아닌 긴 머리를 고무줄로 질끈 묶고 밤 11시가 되어야 벗는 앞치마를 항상 두르고 있습니다. 이젠 짜장면에 대한 그리움도 해결이 되었고 오~~렌지~쥬스에 대한 숙제도 다 풀었습니다. 하지만 먹거리에 대한 숙제는 해도해도 끝이 없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죠.ㅎㅎㅎㅎ 또 예나 지금이나 여전한 식탐은 새로운 먹거리에 대하여 거침없는 도전장을 내밀고 별 요상시런 음식을 만들어 국적불명을 만들어 버립니다. 덕분에 저는 허리를 따로 찾을수 없는 영광 ? 을 안고 살아 가죠 ㅎㅎㅎ 허리랑..

매콤 달콤한 절편 떡 조림.

저희집은 허름한 주택 입니다.ㅎㅎㅎ 집으로 들어 오는 골목 입구에 양송이 방앗간이 있고 그 방앗간에서 두번째 집이 저희 집입니다. 어느날은 떡찌는 수증이가 집안에서 다 보이고 참기름을 짜는 날이면 고소한 내음이 진동을 합니다. ㅎㅎㅎㅎ 그 방앗간 부부는 인심이 후하여 오며가며 인사를 나누고 더러는 이래 그림에서 처럼 맛난 떡도 자주 건네 줍니다.ㅎㅎㅎ 저는 무엇을 나누냐구요? 저야 뭐.. 농장에서 나오는 푸성귀를 나눠 먹지요. 방앗간에서 건네준 절편 입니다. 쫄긴쫄긴 한것이 얼마나 맛나는지요.ㅎㅎㅎ 오늘은 이 절편으로 매콤달콤한 조림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재료들 절편 /빨간 파프리카 /청경채 /고추장/ 물엿이나 요리당 / 참기름 / 물 /다진파 약간 /소금/ 식용유 /소금 약간 /다진 홍고추 절편을 ..

반 건조 가지 조림 이야기.

내이름은 반건조 가지 조림 이에욤. ㅎㅎㅎ 저녁상을 마주 하는중 수연이 엄마가 찾아 왔습니다. 손에는 시커먼 비닐 봉지를 두개 들고서요.ㅎㅎㅎ 그 비닐 봉지 속에는 아저씨께서 평택 다녀 오시면서 가지고 오신 가지며 호박. 오이 몇개. 또 보랏빛이 돌면서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옥수수 몇개 ㅎㅎㅎ 그 가지를 반쯤 건조 시켜 조림을 하여 보았습니다. 재료들 반건조 가지 / 간장 /소금 /다진파/다진마늘 / 고추가루 /참기름 /물 /요리당 평택이 고향인 가지.ㅎㅎㅎ 가지는 썰면서 색이 변합니다. 그만큼 외부 온도에 민감하지요. 가지를 손가락 두마디 정도의 길이로 도톰하게 썰었습니다. 가정용 미니 건조기에서 몇시간만 건조하면 이렇게 반건조 가지가 만들어 집니다. 물에 살짝 행군 가지를 준비한 양념장에 조물조물 무..

알록달록 감자채 볶음.

저희집은 해마다 감자가 풍년입니다. 직접 심은 것은 아니지만 서너 박스는 선물 받곤 합니다. 덕분에 감자로 된 많은 먹거리를 생각하게 되고 만들게 됩니다. 그러나 ㅎㅎㅎ 올해는 감자가 아주 귀합니다. 아무도 감자를 주지 않았거든요. 넉넉하게 먹다가 사다 먹으려니 그것이 큰돈이 아닌데도 잘 안사지데요.ㅎㅎㅎ 그러는중 강릉 남항진 친하게 지내는 할머니 댁을 지나다가 잠시 들렸는데 감자를 잔뜩!!! 주셔서 다시 감자 이야기에 푹~빠졌습니다.ㅎㅎㅎ 재료들 감자 / 빨간 파프리카 /무순 /소금 /식용유 감자를 아주 가늘게 채친 다음 물에 담금을 하여 녹말 성분을 어느 정도 제거 하여 줍니다. 이 방법은 감자를 볶음 할때에 쉽게 늘러 붙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물기 뺀 채친 감자를 예열된 팬에서 80 % 정도 볶은..

돌배로 만든 생채 이야기.

요즘 저희집 식탁에는 거의 매일 돌배의 사연이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ㅎㅎㅎ 그나마 다행인것은 가족 모두 돌배의 사연에 반기를 들지 않는다는 거죠. 어때요? 돌배지만 제법 폼 나죠? 이러한 이유로 옷이 날개라 했을까요? ㅎㅎㅎ 돌배 생채 재료들 돌배 / 치커리 / 빨간 파프리카 / 간장 / 고춧가루 / 마늘 / 다진 파/ 물 / 굵은 소금 약간 재료들을 약간 굵은 크기로 균일 하게 썰어 주었습니다. 간장 소스를 만들어 넣고 숟가락으로 살살 무쳐 냈습니다. 치커리의 쌉싸름한 맛과 파프리카의 달큰한 맛 그리고 돌배군의 맹탕! 맛 궁합은 흡족 하였습니다. 돌배나 그외 단맛이 없는 배 들도 음식으로 해보면 배가 가진 특유의 맛으로 요리의 주인공으로의 하나 손색이 없었습니다. 제가 어릴적 금사디미 시절엔.. 이런 ..

돌배를 갈아 넣은 깻잎 물김치.

몇일전 하늘이 끝없이 파랗고 건드리면 쪽빛 물을 하염없이 쏱아 낼것만 같은 날에 친구랑 작당을 하여 가출을 하였습니다. 차 뒷 트렁크에는 부대자루 열 몇개를 넣고 고속도로를 씽씽 달려 가출의 목적지에 닿았습니다. 거기까지는 정말이지 콧노래를 흥얼 거리며. 앉아서 부릴수 있는 모든 발광은 다 부렸죠.ㅎㅎㅎ 그러나 목적지 배밭의 배는 달리기만 가지가 휘도록 달렸지 배 맛은 완전 맹탕!! 이였습니다. 문제의 배밭... 량으로 따지자면 5톤 트럭으로 열대는 족히 될것인데.. 주인의 사랑을 받지 못한 배는 야구공 만한 크기로 달리기만 했지 모양과 맛에서 완전 빵점 이였습니다. 그래도 두어 자루 딴 죄로 싣고와.. 너무나 야속한 맛 때문에 누구 나눠 주지도 못하구.. 배 를 이용한 먹거리를 발굴 하기 위하여 삐걱 ..

허브종류 중 벨가못트 모종 나눔

마당에서 여름을 난 벨가못트 입니다. 싸~~아~~한 향이 일품이고 꽃색 역시 요렇게 이뿝니다. 요기는 두송이 벨가못트는 꽃과 잎을 모두 차로 이용할수 있으며 여러해살이 꽃 입니다. 내한성이 강하여 추운 겨울에도 지상부만 시들고 이듬해 봄 엄청난 번식력으로 올라 옵니다. 씨앗도 수확 하지 않으면 저절로 떨어져 한포기만 심으면 몇해 후 큰 군락지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요기는 여러송이~ ㅎㅎㅎ 씨앗 나눔은 다 마쳤고 너무 무리 지어 있어서 포기 나눔을 하려 합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아래 주소로 이동 하셔서 주소 쪽지로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이곳 블로그에 비밀글을 남기셔도 제가 잘 읽지 못합니다. 우리 아들 철이 아이디로 접속 하여야만 읽을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착순 10 분에게 택배를 이용하여 발송을 하며..

된장 소스로 맛을 들인 깻잎 김치.

올해는 농장일에 그리 충실 하지를 못하였습니다. 그 결과는 길게 나열하지 않아도 뻔한 사건이 되었지요.ㅎㅎㅎㅎ 여느 해와 달리 농장 이야기가 많이 줄었고 먹거리 역시 같은 사연이 되었습니다. 농장 한 켠에서 주인의 띄염 거리는 방문을 받으며 쓸쓸히 자란 깻잎.ㅎㅎ 그래도 차분하게 잘 자라 주었죠? ㅎㅎ 카메라를 조금 멀리 잡으면 갖은 허물도 요렇게 다 보입니다.ㅎㅎㅎ 이날은 깻잎으로 김치를 담궈 보려고 아침부터 서둘렀습니다.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 갑니다.ㅎㅎㅎ 깻잎 김치 재료들 된장 / 깻잎 / 사과 / 양파 / 마늘 / 약간의 설탕 /매운 고추 몇개 요렇게 준비된 것을 한꺼번에 쫘~악~~갈아 줍니다. 사과를 깍으면서 새콤한 향이 혀끝으로 먼저 느껴 몇 조각은 먹어 치웠습니다.ㅎㅎㅎ 청양초는 농사 지은..

가을상추 씨앗 나눔 입니다

상추 씨앗 채종에 많은 욕심을 부렸으나 고약한 장대비로 인하여 그리 넉넉한 채종을 할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보유한 가을 상추는 그 나이가 100 살은 족히 될것입니다 저희 집으로 시집온지는 몇해 안되지만 고창 사돈께서 그 시할머니 께서 가꾸시던 것이니 나이가 제법 됐죠 ㅎㅎㅎ 또한 이 상추 씨앗을 가을 상추라 이름하는 것은 봄에 파종 하면 금방 꽃대가 북~하고 올라와 봄에는 씨앗 채종 용으로 소량만 파종 하여야 합니다 잎은 넙적하고 크며 맛은 평 합니다.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숫자 7을 선택하여 나눔을 합니다. 아래 주소로 이동 하셔서 의견을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블로그에서 나눔을 하다보니 주소가 공개 되어서 비밀글을 올리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러한 비밀 글들은 철이 아이디로 접속을 아니하면 읽을수가 ..